민주당, 검찰에 총공세 "검찰 강압수사 특감 필요"
특감반원 사망에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따른 극단적 선택"
2019.12.03 11:38:17
민주당, 검찰에 총공세 "검찰 강압수사 특감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3일 청와대 특별감찰단원 출신 A수사관의 사망과 관련해 검찰의 강압수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법무부를 향해 검찰에 대한 즉각적인 특별감찰 실시를 요구했다. 전날 청와대가 숨진 A수사관의 진술까지 공개하며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을 적극 반박한 데 이어 민주당도 검찰과 각세우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검찰 수사팀의 강압 수사가 없었는지 즉각 특별감찰로 규명할 것을 법무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검찰이 표적 수사와 선택적 수사를 일삼고 피의 사실을 유포하며 강압 수사를 재개한다는 비난이 서초동 검찰 청사로 향하고 있다"며 "검경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막겠다는 의도가 아니면 도무지 설명될 수 없는 최근 수사진행이라는 비판을 성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일부 중진 의원들은 A수사관의 사망이 검찰의 수사로 인한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당 지도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그동안 청와대 특별감찰단원 수사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던 민주당 지도부가 검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하고 특별감찰 실시를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날 검찰이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A씨 휴대전화 포렌식에 경찰도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검찰이 압수수색한 휴대전화를 검찰과 경찰이 함께 포렌식으로 검증할 것도 요구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단독으로 포렌식 검증에 나설 경우 왜곡된 정보만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찰의 반발과 같은 맥락이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검찰 수사를 받던 전 특감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명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가 진행돼야겠지만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따른 극단적 선택이란 주장이 제기됐다"며 "지난 28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던 상상인저축은행 직원이 목숨을 끊었다. 벌써 2명의 아까운 생명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희생됐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법무부는 이 과정에서 검찰의 오랜 악습인 별건 수사, 먼지털이식 수사, 다른 인권침해 수사기 있었던 것은 아닌지 감찰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최근 일부 사건에 대해 또다시 피의사실 공표 지적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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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기자 daramji@pressian.com 구독하기 최근 글 보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