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인적 쇄신 가속화, 3선 이진복도 불출마
단수공천 확실시 되는 곳임에도 입장 바꿔..."미래한국당에서 소임 다하겠다"
2020.02.19 16:18:26
미래통합당 인적 쇄신 가속화, 3선 이진복도 불출마

미래통합당의 중진 용퇴를 위해 현역 의원 컷오프 기준을 만들었던 3선 이진복 의원이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인적 쇄신에 힘을 보탰다.

미래통합당 이진복 의원은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탄핵으로 분당이 되고 정권을 빼앗겼을 때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냥 떠나기에는 무책임 하다고 판단했다"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 미래통합당 이진복 의원. ⓒ이진복 의원실


또한 "비록 당이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공천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총선에 출마를 하지 않지만 일부 정치세력들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단행한 잘못된 선거법에 항거하고, 보수의 승리와 총선 승리, 그리고 정권 재창출의 굳건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개혁의 밑거름으로써 저의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진복 의원은 부산 동래구청장 출신으로, 제18대 국회에 입성해 부산 동래구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자유한국당 시절에는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을 맡아 '현역 의원 3분의 1 컷오프' 기준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 동래구의 경우 사하구을(조경태), 사상구(장제원)과 함께 다른 경쟁자가 없어 단수공천이 되는 지역구로 지난 18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 심사까지 받았으나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불출마를 선언하게 됐다.

그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부산·울산·경남(PK)지역에서는 김무성·정갑윤·유기준·김정훈·김세연·여상규·김도읍·김성찬 등 10명의 현역 의원들이 자리를 물러나면서 인적 쇄신에 성공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단수 공천을 받게된 박성현 예비후보는 이진복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그의 불출마 선언은 박관용 전 의원으로부터 시작된 39년 동래 구(舊)정치의 종언이다"며 "새로운 동래는 새로운 세대가 만들어 갈 것이다. 물러날 때에 물러나는 이진복 의원의 용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의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깨끗하고 멋진 경쟁을 하고 싶다. 정체되고 왜소해진 동래를 돌아보고, 새로운 동래의 비전을 놓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며 "고향 동래를 위해, 그리고 고향 사람들과 함께 잘사는 동래를 만들기 위해 정치를 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bsnews3@pressian.co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