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잘하고 있다' 67%…1달만에 5%P 하락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 67%…1달만에 5%P 하락
"북한 6차 핵실험, 인사 논란 확산 때문"
2017.09.14 10:19:17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9월 2주차 '리얼미터' 조사에서 66.8%를 기록, 한 달 전(8월 2주차, 71.8%) 대비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교통방송(tbs) 라디오 의뢰로 시행한 정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평가는 '매우 잘함' 41.4%, '잘하는 편' 25.4%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2주차 때의 74.6%에 비하면 8.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지지율이 내려가는 추세로 보인다. 직전 조사인 9월 1주차와 비교하면,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 지역(57.6% → 48.9%),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9.7% → 39.1%)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6.8%(매우 잘못함 11.4%, 잘못하는 편 15.4%)로, 전주 대비 2.2%포인트, 1달 전 대비 5.5%포인트, 2달전 대비 8.2%포인트 상승했다.

전 지역과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여전히 압도하거나 크게 앞섰지만, 단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긍정 평가 39.1%, 부정 평가 48.6%로 역전됐다.

리얼미터는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안보 위기감과 무력감으로 이어진 것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및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를 둘러싼 인사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9.1%, 자유한국당 18.6%, 정의당 6.2%, 국민의당 5.6%, 바른정당 5.1% 등으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전주 대비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내의 변동 폭만을 보였다. 오차 범위 내의 미세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정의당이 전통적 양대 정당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도 눈에 띈다.

한편 리얼미터가 정례 대통령·정당 지지율 조사와 병행 실시한 '핵무기 개발·도입'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찬성한다'는 답은 33.1%에 그쳤고, 가능성 또는 정당성의 차원에서 핵무장에 부정적 인식을 보인 이들이 55.5%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찬성한다’는 응답이 33.1%,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찬성한다' (20.4%),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반대한다'(18.5%),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만, 반대한다' (16.6%) 등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찬반 의견으로 나눠 보면 찬성이 53.5%, 반대가 35.1%로 나타났다. 북핵 관련 위기감이 고조되고 보수 정당·언론의 선동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반대가 35%나 나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국의 핵무장이 실현 가능한지에 대해 '실현 가능하다'는 주장은 49.7%, '불가능하다'는 답은 38.9%로 나왔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및 정당 지지율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52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ARS 혼용 방식으로 시행했다. 핵무장 관련 여론조사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전국 506명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두 조사 모두 상세 조사 기법이나 통계보정 방식, 설문지 문항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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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기자 nowhere@pressian.com 구독하기 최근 글 보기
국제팀에서 '아랍의 봄'과 위키리크스 사태를 겪었고, 후쿠시마 사태 당시 동일본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통일부 출입기자 시절 연평도 사태가 터졌고, 김정일이 사망했습니다. 2012년 총선 때부터는 정치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